- SKY 캐슬 SKY CASTLE
- 장르 : 드라마
- 연출 : 조현탁 / 극본 : 유현미
- 방영 : 2018.11.23. ~ 2019.09.21.
- 시청률 : 23.8% (닐슨코리아 최고 시청률)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스카이 캐슬의 가장 큰 사건의 주인공은 이명주(김정난) 가족입니다. 겉으로는 공부 잘하는 착한 아들 영재(송건희)는 서울대 의대 입학에 성공
하지만 이 가족의 진짜 모습은 영재의 아버지 박수창(유성주)은 의사로서의 명예가 가장 중요하고 남들에게 보이는 게 중요해서 영재의 성적에 집착하는 인물입니다. 잠도 못 자게 하는=것은 물론 1등을 하지 못하면 언어폭력은 물론 폭행이 이어집니다. 급기야 화가 많이 나는 날에는 그의 사냥총까지 아들을 겨누어 겁을 줍니다. 이런 폭력적인 아버지와 통제하는 어머니 밑에서 숨 막혀하는 영재, 그의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은 영재가 정신적으로 의지하게 만든 후 부모가 가장 행복할 때 복수하라고 부추깁니다. 영재는 자신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명문대 의대 진학에만 중요한 부모님에게 서울대 의대 합격증을 주고 연을 끊겠다는 복수를 다짐합니다. 영재의 합격소식에 사람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받으며 이제 행복할 줄만 알았던 명주는 영재가 사라지고 편지를 통해 그간 영재가 힘들어한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집니다. 영재를 찾아 집에 돌아가자 하지만 영재는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합니다. 이 충격에 명주는 직접 수창의 사냥총을 자신에게 겨눕니다. 아들도 아내도 잃은 수창 또한 의사를 그만두고 스카이 캐슬을 떠납니다. 과한 욕심과 교육열 때문에 가족이 망가져버렸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누구를 위한 교육이었는지 길을 잃습니다.
김주영, 수상한 입시 코디네이터
'대치동 엄마들도 모르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안다는 상위 입시 코디네이터" 그녀의 타이틀입니다.
학생의 내신관리는 '자동봉진'이라 불리는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까지 그리고 교우 관계, 수면 스타일, 심리와 건강 상태까지 관리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녀를 쉽게 고용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 쪽이 아닌 김주영에게 선택받아야 자녀 관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김주영은 영재 다음으로 정한 타깃은 예서(김혜윤)입니다. 예서의 집안은 4대째 의사 가문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었고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입니다. 어렵게 김주영에게 입시 코디를 맡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재가족이 주영에 의해 망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천서진(염정아)은 주영을 찾아가 뺨을 때리며 화를 냅니다. 하지만 예서는 이미 주영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고 주영이 아니면 입시 준비를 하지 못하겠다고 엄마 서진에게 떼를 씁니다. 서진은 어쩔 수 없이 주영에게 찾아가 사과를 하고 무릎까지 꿇습니다. 전학 온 우주(찬희)를 좋아하는 예서는 우주가 혜나(김보라)를 좋아한다는 질투심에 혜나를 미워합니다. 그런 혜나에 대한 예서의 감정까지 꿰뚫고 주영은 예서를 자극합니다. 부모의 욕심에 예서는 나날이 예민해지고 우주마저도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고 생각이 들자 멘털이 흔들린 예서는 성적만이 목표였던 영재처럼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나마 예서의 가족은 파멸로 가기 전 멈춘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주영은 과거 자신의 딸을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딸이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쳐 어린아이의 지능을 갖게 됩니다. 이에 좌절한 주영은 왜 자신만 이런 불행을 겪어야 하는지 억울기만 합니다. 잘못된 마음으로 다른 가족들도 똑같이 망치기 위해 입시 코디네이터로 교육열이 불타오른 집안을 찾아 망쳐버립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괴물 같은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현실을 비판한 드라마
굉장히 자극적이고 하지만 현실적이어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단순히 드라마에서나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더한 일도 존재합니다. 수능 성적을 비관하고 부모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학생들, 오직 성적과 명문대 입학만이 목적임을 교육하는 무엇을,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학교들과 사교육을 꼬집어 비판하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예서처럼 공부 외에는 친구들과의 사이, 남들에 대한 배려를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이 과연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어울릴지 걱정되었습니다. 자녀가 옳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알려주고 옳은 길로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열이 소중한 자녀를 결국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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