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택시 운전사 실화영화,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

by sso happy 2022. 3. 30.
반응형

출처 구글 택시운전사

  • 택시운전사 A Taxi Driver
  • 장르 : 드라마 / 한국
  • 감독 : 장 훈
  • 개봉 : 2017.08.02

 

실화라서 더 와닿는 이야기

1980년 서울, 만섭(송강호)은 홀로 딸을 키우는 택시 운전사입니다. 밀린 월세 걱정을 하며 보내던 어느 날, 다른 택시 운전사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그 기회를 가로챕니다.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약속 장소인 극장 앞으로 가니 이 기자와 피터가 있었고 회사 사정으로 개인택시로 바뀌었다며 말을 하고 기분 좋게 광주로 향합니다. 외국 손님은 독일에서 온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입니다. 

그렇게 광주로 가는 택시 안, 만섭은 짧은 영어로 피터에게 기분이 좋은지 수다스럽게 말을 걸지만 피터는 빨리 가자고만 재촉합니다. 시간이 지나 광주에 도착하지만 통로가 모두 바리케이드로 막혀있습니다. 만섭은 출입금지라는 말에 당황하지만 피터가 얼른 가자하니 무시하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군인들이 길을 통제하고 있었고 피터는 자신이 기자라는 것을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알아들을 리 없는 만섭에게 군인이 다가와 반말과 욕을 합니다. 소리치는 군인에 당황한 만 섭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차를 돌렸고 피터에게 서울로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피터는 광주에 가지 않으면 돈을 줄 수 없다 말합니다. 만섭은 밭을 갈고 있는 노인에게 광주로 가는 다른 길이 있는지 묻습니다. 노인도 광주는 지금 위험하니 가지 말라 하지만 돈을 꼭 받아야 하는 만섭은 재차 묻습니다. 그렇게 노인이 알려준 길로 광주 시내에 도착하지만 거리에는 아무도 없고 가게들도 모두 문이 닫혀있습니다. 부서진 물건들이 굴러다니고 바닥에 전단지 등 어지럽혀 있습니다. 그러다 대학생들을 태운 트럭이 만섭의 택시를 가로막습니다. 학생들은 피터가 독일 기자라는 사실에 환호합니다. 트럭은 부상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고 피터는 학생들과 인터뷰하기 위해 트럭에 탑니다. 그리고는 만섭에게 뒤를 따라오라 합니다. 위험한 상황임을 알아차리고 선금으로 받은 5만 원에 만족하기로 하며 서울로 방향을 바꿉니다. 하지만 그때 한 아주머니가 택시를 잡고 서울로 향하는 택시이니 광주 택시를 타라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주저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망설이다 결국 아주머니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아주머니의 아들은 군인들에게 폭행당해 상태가 안 좋다는 말을 듣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고 병원 앞은 택시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반파된 택시가 부상자들을 내려줍니다. 분명 광주로 못 들어가게 막은 군인들은 폭도들이 점거해 위험한 상황이라 했는데 실상은 평범한 학생들이 폭행을 당하고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아들을 같이 찾던 만섭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아까 트럭에서 본 학생이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재식(류준열)과 피터가 들어오며 만섭에게 피터의 필름 행방을 물으며 화를 내고 기분이 상한 피터는 잔금 5만 원을 주며 서울로 혼자 돌아가라 합니다. 현장에서 있던 다른 택시기사들이 만섭을 욕하고 만섭은 화가 나 피터에게 받은 5만 원을 도로 돌려줍니다. 그리고 서울로 혼자 돌아가려 하지만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돈이 아쉬운 만섭은 어쩔 수없이 피터와 재식을 태우고 전남도청으로 향합니다. 광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아직 학생들이 데모하는 것인 줄 알던 만섭은 재식에게 데모하려고 대학에 갔냐고 말합니다. 이렇듯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때까지 단순히 데모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언론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유소에서는 부상당한 학생들을 운반하는 택시들에게 서비스로 주유를 해주고 있었고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만섭은 단순 데모가 아닌 민주화 운동임을 깨닫습니다. 무장한 군인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합니다. 카메라로 모습을 담던 피터 일행은 사복 조장에게 잡히고 촬영한 필름을 돌려주면 무사히 돌려보내 주겠다는 말에 재식은 머리를 써 피터를 자신이 설득해보겠다고 시간을 끌고 피터와 만섭에게 도망치라며 꼭 세상에 알려달라고 합니다. 

다음 날 새벽, 딸 생각에 피터를 두고 조용히 서울로 가려하지만 왜곡된 뉴스들이 광주 시민들의 눈조차 가리고 있다는 것을 본 만섭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광주로 차를 돌립니다. 딸에게 손님을 두고 왔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며 병원으로 갑니다. 시신들로 가득한 그 사이 오열하고 있는 태술 앞엔 싸늘한 주검이 된 재식이 누워있었습니다. 망연자실한 피터에게 카메라를 쥐어주고 피터 또한 눈물을 참으며 병원을 촬영합니다. 금남로에 도착한 두 사람은 아비규환의 현장을 모두 촬영합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촬영한 필름을 들고 서울로 가 얼른 보도해달라며 사람들은 두 사람이 광주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목숨 걸고 돕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처음 들어온 그 샛길로 향하지만 이미 군인들이 점령해있었고 박 중사(엄태구)가 어쩐 일인지 트렁크 속 서울 번호판을 보고도 이들을 보내 주라 합니다. 하지만 이내 무전기로 체포하라는 소리가 전해지고 그 순간만 섭은 가속 페달을 밟습니다. 그렇게 촬영 필름을 쿠키 통에 숨겨 일본으로 출국해 보도에 성공합니다. 이후 피터는 만섭을 찾지만 만섭은 피터에게 가짜 이름을 알려주었고 만섭이 위험해질 것을 염려해 포기합니다.

23년이 흐른 2003년, 눈 내리는 어느 날 피터는 한국에서 언론상을 받으며 만섭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소감을 전합니다.

만섭은 여전히 택시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신문에서 피터를 보며 전하지 못할 안부를 말합니다. 현대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 일상을 보여주며 다시 손님을 태우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택시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주인공 피터와 만섭은 목숨을 걸고 위험하고 정의로운 일을 해냈습니다. 이는 실화이기에 1000만 영화도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 가슴 아픈 현대사입니다. 흥행을 못했더라도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할 작품입니다.

실존인물인 독일 위르겐 힌츠페터(영화 속 피터) 기자와 김사복(만섭) 기사는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1980년 5월이 아닌 1975년 10월부터 1984년 6월까지 인연이 닿아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둘은 끝내 서로를 다시 만나지 못하고 김사복은 1984년 12월 19일 사망하였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2016년 1월 25일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난 후에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등장할 때마다 가슴 아프고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나였다면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책으로 접했던 그날의 광주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싸웠는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 그저 일부라고 알려진 무자비한 폭행과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며 영화가 끝나고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여운을 남긴 영화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는 거저 얻은 당연한 것이 아닌 피로 새긴 역사의 결과물이란 것을 다시 각인해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