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밤
- 장르 : 드라마
- 편성 : 2019.05.22~2019.07.11
- 연출 : 안판석 / 극본 : 김은
- 시청률 : 9.5%
- 등장인물 : 한지민, 정해인, 김준한, 임성언, 주민경, 송승환, 길해연, 이무생, 김창완 등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 준 사랑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정인(한지민)은 같은 곳에서 일하는 영주(이상희)와 친한 친구사이이다. 퇴근 후, 영주와 술 한잔하며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정인은 오랜 기간 만나온 탓인지 남자 친구 기석(김준한)과 더 이상 설렘을 느끼지 못한다. 항상 일이 우선인 기석에게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게 영주와 술을 마시고 영주 집에 잠이 들어버려 아침에 부리나케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약국을 들러 숙취해소 음료를 산다. 그런데 급히 나 오너라 머지 지갑을 두고와 약사인 지호(정해인)와 연락처를 주고받는다. 첫 만남부터 둘은 호감을 느끼지만 서로의 사정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한다.
지호는 대학교 때 만나던 여자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되다가 8개월 만에 나타나 임신 사실을 통보했고 그렇게 아이를 낳고 지호의 집에서 함께 살았지만, 갑자기 또 집을 나가고 지호가 미혼부로 아들을 키우고 살고 있었다. 일하면서 아이를 케어할 수 없어 지호의 부모님 집에서 아들 은우가 지내고 지호는 혼자 살며 은우를 보러 가며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이 미혼부라는 이유로 연애와 결혼에 대해 생각을 접고 일을 하며 살던 중 약국의 손님으로 온 정인에게 첫눈에 반해 점점 가까워지게 되지만 자신의 처지와 정인이 대학 선배 여자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혼란스럽다. 하지만 정인과 지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도저히 접을 수 없었다.
기석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만 기석의 아버지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던 정인은 기석과의 결혼 이야기를 기피한다. 기석은 정인이 망설이는 진짜 속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다가 결국 정인과 충돌하게 되고 지호에 대한 마음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기석에게 시간을 갖자고 한다. 그리고 정인이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지호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된 기석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오기로 정인과의 결혼을 강행한다. 결혼 당사자인 정인의 의견은 무시한 채 양가 부모를 설득해 상황을 밀어붙이는 기석에게 더 이상 정인의 말은 들리지가 않는듯하다.
그렇게 정인은 기석에게 이별을 말했지만 기석이 혼자 결혼을 밀어붙이는 동안, 정인과 지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사랑을 키운다.
정인의 아버지와 극심한 반대가 있었지만 기석과 영국의 모습을 보며 어느 정도 기석과의 결혼을 정리한 정인의 마음을 이해하는듯하다. 태학의 허락을 받기는 아직 멀어 보이지만, 정인과 언니, 동생 그리고 엄마와 지호와 아들 은우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열린 결말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리뷰 : 현실적인 드라마
이 드라마는 자신의 오랜 연인인 정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버지 영국(김창완)과 정인의 부 태학(송승환)을 만나거나 가족들을 이용해 결혼을 강행하려 하는 기석의 모습에 경악을 했다. 드라마 초반 정인 와 지호의 만남과 사랑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지만 이후부터는 아주 답답한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드라마는 극으로 치닫는다. 물론 남자 친구가 있던 정인이 지호 때문에 사랑에 대한, 자신의 삶의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이미 끝나버린 연인관계를 끝낸 것은 맞지만, 지호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기석과의 관계는 이미 끝나가고 있었기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기석이 자신의 모습에 정신을 차리고 정인에게 사과하며 정인과 지호 두 사람은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하며 드라마가 끝이 나는 장면에서도, 아버지 태학은 없는 상황으로 열린 결말로 끝이 나는 부분도 현실적이라 오히려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 남자 인물들이 지호 빼고는 비호감적인 부분이 많아 답답했지만 없을만한 이야기들도 아니다. '데이트 폭력', '가스 라이팅' 자주 등장하는 사회 뉴스 이야기 소재이기 때문이다. 일부 남성들이지만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이슈는 끊임없이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드라마는 시대를 반영한다. 앞으로의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주제들이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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