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만장자의 첫사랑 A Millionaries First Love
- 장르 : 멜로, 로맨스
- 개봉 : 2006.02.09.
- 감독 : 김태균
- 출연 : 현빈 (재경 역), 이연희 (은환 역), 정욱 ( 교장 원철 역), 김병세(유 변호사 역), 이칸희(은환 모 역) 등
- 평점 : 7.70
- 관객수 : 56만 명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생기다
재경(현빈)은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없는 철없고 건방진 재벌 3세이며 가진 것이 많아서인지 특별한 삶의 목표도 없다. 자신이 주민등록증을 받는 날이 바로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는 날이기에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온갖 사고를 치면서 말이다. 그런데 기다리던 주민등록증을 받았는데 재경의 할아버지의 새로운 유언이 공개되는데, 유산을 모두 상속받으려면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의 고등학교에서 졸업해야 한다. 울며 겨자 먹기로 재경은 시골로 내려간다. 그런데 자신이 살아온 곳과 정반대인 이곳에서 졸업할 때까지 지내려니 답답하기만 하고, 재경은 일부러 사고를 치며 퇴학을 당할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생각해낸 것이 이 학교의 싸움짱인 것처럼 보이는 명식을 일부러 때리지만 오히려 명식이네 가족은 재경을 불러 따뜻한 밥상을 차려준다. 재경은 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당황하지만 처음 느껴보는 가족의 정에 마음이 이상하기만 하다. 하지만 재경은 포기하지 않고 학교 교장에게 돈을 주며 퇴학을 종용하지만 교장 역시 재경을 퇴학시키지 않고 마음으로 품는다. 그렇게 꼼짝없이 학교에 남게 된 재경은 따분한 일상을 보내지만 언제부턴가 반장 은환에게 눈길이 간다. 그리고 이 학교의 아이들도 특이하고 웃기다. 자신을 웃게 한다. 같은 반 반장 안 은환은 학교가 끝나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버는 생활력 강한 소녀다. 정반대의 두 사람이지만 은환은 점점 재경의 마음에 스며들어 재경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게 된다. 알고 보니 재경과 은환은 어릴 적 인연이 있었다. 교장 원철과 재경의 할아버지가 친분이 있는듯한 장면이 있는데 아마도 둘의 인연으로 재경과 은환이 어릴 적 만나 추억이 있다. 서울로 돌아가면서 다시 만나자고 은환에게 약속했지만 그날 교통사고로 재경은 부모님을 잃고 그렇게 아픈 기억을 잊고 살아온듯하다. 은환은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알고 나서 재경을 찾아가지만 은환을 기억 못 하는 재경은 모진 말을 한다. 그리고 또 은환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친엄마와 재경을 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었다. 재경이 이 사실을 알고 은환에 대한 깊어진 사랑을 깨닫고 은환을 위해 재산을 중도 상속을 해 없어질지 모르는 보육원을 지켜준다. 후회하지 않겠냐는 유 변호사(김병세)에게 나중에 후회하겠지만 돈보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긴 재경은 은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다. 그렇게 은환을 떠나보낸 재경은 홀로 고등학교 졸업식을 맞게 된다. 그런데 유 변호사가 나타나 오늘부로 유산이 모두 상속되었다는 깜짝 발언을 한다. 사실 재경의 할아버지는 재경이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소중한 것이 생겨서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것이 진짜 재경에게 남겨주고 싶었던 소중한 유산이었던 것이다. 아쉬운 것이 없고 재벌 3세 망나니로 살던 재경은 그렇게 사랑을 통해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할아버지의 큰 뜻 그리고 사랑
재경의 할아버지는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중도 상속을 하면 상속금의 0.1%만 받게 된다고 유언을 했고 이를 알고도 은환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기다리던 수천억 원의 재산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재경이다. 사실 결말에서 나오는 대로 할아버지의 큰 뜻이 있었으니, 부모도 일찍 여의고 자신마저 떠나고 나면 재경이 혼자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깨달았으면 하는 뜻이 있었기에, 돈보다 인생에 있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 버릴 줄 알아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뜻인 것 같다. 그렇게 재경은 은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했고 은환에 대한 진심만을 지켰다.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에 대한 영화를 오랜만에 보니 그 시절 감성의 영화가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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