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소년 A Werewolf Boy
- 장르 : 멜로/로맨스
- 개봉 : 2012.10.31.
- 관객수 : 706만 명
- 감독 : 조성희
- 출연 : 송중기(늑대소년 역), 박보영(순이 역), 장영남(엄마 역), 유연석(지태 역), 김향기(순자 역), 이영란(현재 순이 역) 등
순이에 대한 순정
순의 엄마(장영남)는 순이(박보영)의 요양을 위해 공기 좋은 시골로 이사를 한다. 순이는 기관지가 약하고 폐가 안 좋다. 순이와 가족들은 이삿짐을 풀고, 마당에 나온 순이에게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잘 안 보여서 들고 있던 감자를 던져본다. 그러자 배가 많이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으며 어두운 곳에서 나오는데, 짐승 같으면서도 사람 같다. 순이와 엄마는 실종을 당해 산에서 오래 살아 사람다움을 잊었다 생각해 경찰서로 간다. 그런데 경찰들도 나 몰라라 하고 어쩔 수 없이 당분간만 맡아주기로 한다. 같이 식사를 하려 하는데 수저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동물처럼 먹는 모습에 순이는 화가 나서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는 일단 씻어야겠다며 화장실로 간다. 사람다운 행동을 전혀 없다.
순이는 같이 살기 싫어하지만 점점 정이 들고 철수라는 이름도 붙여준다. 친구도 없고 외로운 아이인 순이는 자신만 졸졸 따라다니는 철수(송중기)에게 마음을 연다. 일단 밥을 같이 먹기 위해 식사예절부터 가르치려 한다. 밥만 보면 바로 손부터 가는 철수에게 기다리는 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배우 송중기의 소년미가 모성애를 자극한다. 철수 또한 자신을 챙겨주는 순이와 가족을 좋아한다. 진짜 가족처럼 챙기려 한다.
어느 날, 같이 시장을 가고 큰 철 덩어리가 순이에게 떨어지려 하자 자신의 몸으로 막아 순이를 다치지 않게 보호한다. 분명 어깨에 금이 갈만한 무거운 철이었는데 철수는 기초체온도 보통 사람보다 높고 맞은 어깨는 아무렇지 않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에 가라고 했지만, 철수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한 가족들은 그냥 집으로 돌아간다. 철수와 순이, 순이의 동생 순자(김향기)는 동네 친구들과 들판을 뛰어다니며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듯하다. 그런데 마을에서 돈 많은 지태(유연석)는 순이에게 자꾸 자신과 결혼하자며 말을 한다. 자신이 순이에게 치근덕거릴 때마다 자신을 노려보는 철수를 거슬려한다. 순이도 불량스럽고 자신을 쉽게 대하는 지태가 싫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살기 위해 참는다. 그렇게 다들 잠든 늦은 밤, 지태가 음주운전을 하다 동네 사람이 키우는 양을 차로 치여 죽인다. 그대로 도망가고 다음날 죽은 동물을 발견한 주인은 경찰에 신고한다. 위기를 느낀 지태는 철수를 내쫓을 수 있는 기회다 싶은지 철수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 때문에 철수의 정체가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철수는 죽을 위기까지 처한다. 철수의 존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철수는 사실 전쟁무기로 쓰이기 위해 인간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무기로 쓰기 위해 강하고 잔인하며 물어뜯을 수 있는 존재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사실은 순이도 놀라게 하지만 철수를 믿는 순이는 철수가 다치지 않도록 계속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에 또 질투하는 지태는 자꾸만 철수를 위험에 놓이게 한다. 그러면 또다시 순이가 나서서 철수를 보호하고 이에 감정이 격해진 지태가 순이를 건드리자 철수는 돌변한다. 사람들 앞에서 짐승의 모습을 보인 철수를 묶어 가둔다. 철수가 걱정돼 창고로 가서 철수를 보고 안정시키는 순이다. 순이가 주는 밥만 먹고 순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얌전히 지내는 철수를 보며 사람들은 철수에 대한 오해를 풀어간다. 그런데 창고에서 탈출한 철수와 타이밍이 안 좋게 꼬인 일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다시 겁을 먹고, 지태는 철수를 죽이지 않으면 다 죽게 될 거라고 한다. 흥분한 지태는 순이를 때리고 이에 철수가 다시 짐승처럼 지태를 물어뜯는다. 충격에 기절한 순이를 안아 산속으로 도망친 철수, 정신이 든 순이는 이대로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철수를 바로 사살할 거라 생각한다. 자신만 따라오려는 철수를 거짓말로 산속에 있게 한다. 이제는 싫어졌다며 자신을 따라오지 말고 소리친다. 철수가 계속 따라오자 뺨을 때린다. 이에 철수의 뺨에 상처가 나고 순이는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철수에게 거짓말을 한다. 마을로 내려온 순이는 다친 곳이 없다며 철수가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철수가 있을 산을 자꾸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안 좋은 일들로 순이 엄마는 이사 가기로 한다. 마을을 떠나면서도 철수 걱정에 자꾸 뒤돌아보는 순이다.
그렇게 현재, 자신을 똑 닮은 손녀와 함께 그 마을로 온 순이는 누군가의 인기척이 있는 것 같다는 손녀의 말에 그 창고로 가본다. 그런데 불이 켜져 있고 설마 하며 문을 여니, 그곳에 철수가 순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순이만을 기다리며 순이가 가르쳐준 대로 글씨 연습을 하고 말 연습을 하고 있었다. 철수가 말을 하자 순이는 눈물을 흘린다. 미안하다며 너무 오래 기다려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철수는 그저 순이를 안아준다. 그렇게 순이는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철수는 또 혼자 남는다.
송중기의 소년 미
늑대소년이란 역을 배우 송중기처럼 잘 살릴 연기자가 얼마나 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특히 철수가 순이를 오랜 시간 기다리다 만난 후 순이는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지만 철수는 여전히 그곳에서 해맑게 눈사람을 만드는 마지막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10년 전 영화지만, 아직도 그 마지막 장면이 잊히지 않고 강하게 남아있다.
이 영화는 늑대지만 순수하고 아이 같으면서 순정적인 모습을 잘 살려낸 송중기 배우 덕에 영화가 완벽할 수 있던 것 같다. 만약 정말 짐승의 모습만 느껴졌다면 멜로 영화가 아닌 스릴러 영화가 될뻔했다. 한 사람만 기다리는 늑대소년 철수의 순정을 애틋하게 연기해내 배우 송중기로서도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고 해외 팬들에게도 각인이 되기 시작했다. 배우 송중기는 남자다움과 소년 미를 가진 매력적인 배우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