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10 things I hate about you
- 장르 : 코미디, 멜로/로맨스
- 감독 : 길 정거 Gilbert Junger
- 개봉 : 1999
하이틴 영화의 정석
캣(줄리아 스타일스)- 도도한 성격의 강단 있는 여학생입니다.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이미지 때문인지 남학생들에게 인기는 없습니다.
사랑 따위는 믿지 않습니다. 캣은 학교에서 아웃사이더로 남들이 사는 대로 살지 않겠다며 이성교제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패트릭(히스 레저)- 처음엔 장난이었다가 캣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흔한 설정일 수 있지만, 소문이 무성할 정도로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카메론(조셉 고든 레빗)-착하고 순한 순정남 캐릭터입니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비앙카에게 마음을 표현하려 노력하는 직진남의 성격도 띠고 있는 캐릭터인 듯합니다.
비앙카(라리사 올레이닉)- 캣의 동생이며 학교 퀸카로 유명합니다.
조이(앤드류 키건)- 학교 킹카인데 허세와 자만심으로 속물인 캐릭터입니다. 모델일을 하며 돈이 많고 스포츠카를 타며 비앙카의 환심을 사려합니다. 그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캣과 사이가 안 좋습니다.
하이틴 영화의 정석이라 불리는 이 영화는 멜로와 코미디가 섞여있고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는 등용문이 됩니다. 국내에서도 영화 다크나이트로 잘 알려진 배우 故히스 레저와 조셉 고든 레빗이 대표적입니다.
장난으로 시작된 사랑
카메론(조셉 고든 레빗)이 문제아들로 가득한 이 학교로 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순한 카메론은 선생님이 있는 창문으로 계란을 던지는 학생들을 보며 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마이클이 학교에 대해 소개해주고 유명 인물들도 소개해줍니다. 그러다 학교 퀸카인 비앙카를 발견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딱 자신의 이상형인 비앙카는 엄격한 집안에 둘째 딸입니다. 그리고 그런 비앙카에게 환심을 사려는 한 사람, 조이는 모델 일을 하며 돈 많고 잘생겼는데 자신감이 넘치는 남학생입니다. 속물인 조이는 자신의 차를 타라며 작업을 겁니다. 이 학교의 주요 인물(?)들을 소개받은 카메론은 비앙카에게 반한 뒤로 그녀의 호감을 사기 위해 프랑스어 공부까지 하며 노력합니다. 비앙카가 부담스럽지 않게 나름대로 관심을 표현합니다. 끈적한 멘트를 날리는 조이와 다르게 귀여운 행동을 하는 카메론에게 비앙카는 다정하게 대합니다.
비앙카와 캣은 자매인데 이들의 아버지는 졸업 전까지 이성교제를 금지시켰습니다. 그런데 남자에 관심도 없고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해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캣이 걱정되어선지 캣이 데이트를 하면 비앙카도 허락해주겠다 선언합니다. 이에 비앙카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조이는 패트릭에게 캣과 데이트를 하면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조이는 패트릭을 이용하고 카메론과 마이클은 그런 조이를 이용했던 것입니다. 패트릭에게는 누가 꾸민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오직 돈을 받고 데이트를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처음엔 돈 때문에 시작한 일이 캣을 알아갈수록 진심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노력에 캣도 마음을 엽니다. 그런데 졸업 파티에서 비앙카와 카메론의 다정한 모습을 본 조이는 패트릭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 따지는 것을 목격한 캣은 패트릭이 조이에게 사주를 받아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평소, 사랑을 믿지 않았던 캣에게는 큰 상처가 됩니다.
캣의 마음을 풀어주려 전교생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패트릭, 'Can't Take My Eyes off You"라는 곡을 부르며 캔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습니다. 후에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이런 장면 또한 하이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히스 레저의 매력이 돋보이다
전교생 앞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는 패트릭, 배우 히스 레저의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은 저의 sns에 업로드할 정도로 좋아하는 명장면입니다. 1999년 개봉작인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세기말 감성의 색감과 패션은 1992년생인 저도 매력적인 영상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흔하게 넘쳐나는 하이틴 소재의 영화 중에서도 허세가 없는 담백하게 풀어낸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요즘 단골 소재인 자극적인 범죄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아 부담 없이 재밌고, 편안하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촬영을 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히스 레저와 줄리아 스타일스의 달달한 모습까지 모두를 설레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풋풋한 하이틴 영화, 고 히스 레저의 데뷔작이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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