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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한국 드라마, 손석구 김지원 이민기 이엘

by sso happy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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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 일지

편성 : 2022.04.09. ~ 방영중

시청률 : 6.1%

연출 : 김석윤 / 극본 : 박해영

등장인물 : 염창희 역(이민기), 염미정 역(김지원), 구 씨 역(손석구), 염기정 역(이엘), 염제호 역(천호진), 조태훈 역(이기우) 등

 

 

미정과 구 씨의 서사

경기도의 끝, 시골이나 다름없는 '산포 시'에 살고 있는 삼 남매는 서울로 왕복 3시간을 출퇴근한다.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며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며 집에 와도 쉴 곳이 없어 답답하고 지쳐가던 삼 남매는 각자의 탈출구를 찾으려 한다. 삼 남매의 막내 염미정(김지원)은 알 수 없는 답답함에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한다. 회사 동료들은 자신을 챙겨주면서도 은근 미정을 비하한다. 그것을 모르는 미정이 아니다. 하지만 미움받는 것에는 두렵지 않다. 자신의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준 남자 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고 집으로 올 빚 독촉 고지서 때문에 외지인 구 씨에게 대신 우편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얽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하기 싫은 동호회 활동을 억지로 강요한다. 그러다 결국 '해방 클럽'이라는 동호회를 하기로 한다. 해방 클럽을 각자의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취지로 모인 동호회이다. 물론 미정처럼 동호회 활동의 흥미를 못 느낀 전략기획실 박상민 부장과 조태훈(이기우) 과장과 모였다. 세 사람은 절대 위로하지 않기로 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스스로의 문제를 극복해 해방하자고 말한다. 물론 미정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일하고 집에서도 밭일을 돕는 착한 딸이지만 엄마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하는 막내딸이다. 그저 이 모든 상황에서 해방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게 참기만 하고 견디던 날들을 보내던 미정은 아버지 염제호(천호진)의 일을 돕는 외지인 구 씨(손석구)와 얽히게 되면서 가까워지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이가 된다. 말수도 없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이 시골에 갑자기 나타나 조용히 술 마시며 사는 이 남자가 궁금해졌지만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았었는지 묻지 않는다. 

그렇게 구 씨도 자신에게 자꾸 말을 거는 미정에게 관심이 생기고 자꾸 챙겨주고 싶어 진다. 

 

 

구자경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웃는다. 구 씨는 미정의 퇴근길 역으로 마중을 나간다. 미정에게는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익숙해져 간다. 따분하기만 했던 퇴근길에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다. 구 씨가 미정의 일상을 바꾼 것 같지만 미정 또한 말없이 술만 마시며 사는 구 씨를 구해준 것이나 다름없다. 드라마에서 둘이 가까워질수록 구 씨가 술을 마시는 장면보다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신을 추앙하라는 말을 한 것은 구 씨를 구하기 위함인 것 같다는 친구 지현아(전혜진)의 말이 맞는듯하다. 

그런데 이들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구 씨의 과거 사람들이 구 씨를 발견하고 미정과 미정의 가족들이 위험해질까 봐 구 씨는 다시 자신이 살던 서울로 돌아가려 하고, 그 과정에서 일부러 미정에게 모질게 말한다. 미정은 가끔 연락하자고 하지만, 구 씨는 연락처까지 없애버리고 사라진다. 구 씨는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술집으로 돌아와 지내지만 그의 얼굴에는 혈색조차 없어 보인다. 

 

 

다시 재회하다

알코올 중독 증상이 심해진 것 같은 자경(손석구)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그저 돈을 벌고 회장에게 보고하는 일상을 보낸다. 술 없이는 잠도 자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쁘게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부하가 고향 집에 가고 싶다는 말에 자신도 산포 시로 향한다. 미정이 그러했듯이 지하철을 타고 긴 여정을 떠난다.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미정의 집 앞에 도착한 자경은 많은 것이 바뀌어있는 모습에 놀라고 가슴이 아프다. 자신이 산포 시를 떠난 그해 가을 미정의 엄마가 돌아가시고 삼 남매 모두 서울로 나갔다는 소식을 아버지 제호를 통해 듣게 된다. 슬프고 허탈한 자경은 제호에게 받은 미정의 번호를 바라본다. 그리고 해가 밝고 자경은 미정에게 전화를 한다. 

그렇게 둘은 처음 만난 남녀처럼 어색하지만 설레는 기분에 거리를 걸으며 14회가 끝이 난다.

 

종영을 앞둔 드라마 : 해방되면 행복해질까

이 드라마를 시청한 것은 최근 일주일이다. 처음 1화부터 박해영 작가의 특유 우울한듯한 분위기에 시청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한 계기로 내레이션과 대사들이 크게 와닿아 정주행 하게 된 드라마이다. 아쉽게도 이번 주 마지막 2화를 앞두고 과연 미정과 구 씨가 해피엔딩으로 정말로 해방을 하고 행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가장 충격과 반전이었던 엄마 곽혜숙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죽음으로 해방되었다고 해석되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현실적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된다. 아빠 제호 또한 자신이 가족을 모두 건사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내가 떠난 후, 아네과 자식들이 자신을 돌본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엄마로서의 삶을 생각하게 했다. 당연한 것인 줄만 알았던 모든 것이 엄마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된다. 그리고 이제 남은 2화에서 나머지 인물들이 어떻게 해방되고 그렇게 해방되면 정말 행복을 맞이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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