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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본관세 10%, 한국 기업 영향은?

by sso happy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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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기본관세'를 도입하면서, 한국 수출기업들에게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기본관세의 개념과 적용 방식, 한국 주요 산업군의 타격 가능성, 그리고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의 10% 기본관세, 무엇이 달라지나?

2025년 미국 정부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수입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기본 10%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기존의 차별화된 관세체계와는 다른, '전면적 관세부과' 전략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공급망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특정 품목에만 고율의 관세가 부과됐던 반면, 이번 조치는 원자재, 중간재, 완성품을 가리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WTO(세계무역기구) 규범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화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수출시 가격 경쟁력 하락입니다. 동일 품질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미국 현지 제품 혹은 제3국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10% 더 높아지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장비, 철강, 석유화학 제품처럼 미국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에선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 우려도 존재하지만,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산업 재편 및 자국 내 생산 확대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단순히 무역 전략의 변화가 아닌, 미국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수출 산업, 어디가 가장 타격 클까?

미국의 기본관세 10%는 단순한 수출 차질을 넘어서 산업 전반에 연쇄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자동차 산업은 부품 단가 상승과 완성차 가격 인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자동차는 이미 미국 내 현지 공장을 통해 일정 물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직접 수출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중간재 및 장비 수출 시 미국 내 고객사들이 가격 조정 요구를 하게 될 것이고, 이는 협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보조금법(CHIPS Act)과 맞물려, 미국 내 생산 유도 정책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철강·석유화학 업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고관세 품목이었던 철강은 기존에 이미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번 기본관세가 중복될 경우 실질 세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는 미국과의 FTA에서 철강 세이프가드 면제를 받던 기존 시스템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무엇보다도, 관세가 10% 적용된다는 것은 곧 해외 바이어의 발주량 감소 또는 중국·동남아 경쟁국으로의 발주 이동을 의미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인건비와 환율 등의 경쟁력 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시장 점유율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이러한 관세 충격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입니다. 이미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확장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중소·중견기업도 '조립 및 최종 생산'을 현지화함으로써 관세 회피가 가능합니다. 단, 이는 초기 투자비용과 법적·세무적 이슈를 동반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둘째, FTA 활용 극대화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한미 FTA 체결국이므로, 여전히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기존의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산지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수출 구조를 FTA 기준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셋째, 글로벌 분산 생산 전략입니다. 미국 시장만 바라보는 단일 수출 전략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중남미 등 대체시장 개척과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ESG 경영이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효한 접근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차원에서의 통상 협상력 강화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WTO 규범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 정부가 이를 기반으로 양자 혹은 다자 협상을 통해 예외 적용을 요청하거나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미국의 10% 기본관세는 단기적으로는 수출 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재편을 의미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회복, 공급망 리디자인, 생산 거점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 선제적 대응만이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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